근현대사_1987년 6월 항쟁 -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든 결정적 순간

 

 

   1987년 6월, 대한민국은 정치적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바로 6월 항쟁, 즉 6월 민주항쟁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항쟁은 군사정권의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절박한 요구가 만들어낸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은 민주주의를 향한 결정적 전환점을 의미하며, 시민들의 힘이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낸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 6월 항쟁의 배경: 군사정권과 민주주의 갈망

 

 1) 박정희 대통령 암살 이후의 군사정권

• 1980년 5월, 전두환 군사반란을 통해 군사정권이 수립되었고, 전두환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군사정권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전두환 정부의 독재적 성격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전두환은 1981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정치적 억압과 언론 자유 제한, 시민 사회의 억제 등 강력한 군사 독재를 이어갔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민주화 운동은 점차 확대되었고, 특히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은 군사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열망을 더욱 강하게 키워갔습니다.

 2) 1987년, 민주화의 절박한 요구

• 1987년, 전두환 정부는 당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선거는 여전히 군사정권의 연장을 위한 부정선거로, 시민들의 민주적 요구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이때 일어난 사건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 사건입니다.
• 박종철은 서울대 학생으로, 1987년 1월 경찰에 의한 고문으로 사망했고, 이한열은 6월 9일 서울역에서 경찰의 발포에 맞아 숨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와 민주화 요구를 폭발적으로 증대시켰습니다.

 

2. 6월 항쟁의 전개: 국민의 힘으로 일군 민주화

 

 1) 대규모 시위와 민주화 운동의 확산

• 1987년 6월 10일, 학생과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는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에 대한 항의뿐만 아니라,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한 거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요구였습니다. 서울시청 광장과 종로, 광화문 등 주요 지역에서 일어난 시위는 정치적 자유와 대통령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구호로 가득 찼습니다.
• 시위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주도했으며, 점차 전국적인 연대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대학교의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는 전국의 시민들을 끌어들여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2) 정부의 대응과 시민들의 저항

• 군사정권은 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하려 했지만, 시위는 더 이상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직장인, 여성, 노동자까지 광범위한 계층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그들은 모두 직선제와 민주화를 위한 정권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정부의 무력 진압은 시민들의 저항을 더 강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은 끝까지 항거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요구는 정치적 변화를 불러오게 되었고, 6월 29일 전두환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수용하게 됩니다. 이는 6월 항쟁의 가장 중요한 성과였으며, 민주화의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3. 6월 항쟁의 결과와 민주주의 발전

 

 1) 대통령 직선제 개헌

• 6월 항쟁의 결과로 전두환 정부는 대통령 직선제를 약속하게 되었고, 1987년 10월에는 개헌이 이루어졌습니다. 개헌안은 직선제 도입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 정당 정치의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 개헌안은 12월 국민투표를 거쳐 통과되었고, 1988년부터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되었습니다.
• 직선제 개헌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민주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정권 교체의 길을 열었으며, 이후 1992년 김영삼 대통령 당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2) 정치적 자유와 시민들의 권리

• 6월 항쟁은 단순히 대통령 직선제를 위한 투쟁이 아니었습니다. 이 항쟁은 시민의 권리와 정치적 자유를 위한 전국적인 저항이었으며, 군사정권의 끝을 의미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은 정치적 자유, 인권 보호, 표현의 자유 등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 또한, 6월 항쟁은 시민 참여 민주주의의 시발점으로, 이후 정치 참여와 사회 운동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반영되는 민주적 절차의 확립을 의미했습니다.

 

4.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

   1987년 6월 항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화 운동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시민의 힘이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낸 역사적인 순간이었으며, 군사정권의 마지막 자취를 없애고,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민주주의의 승리와 경제 발전

• 6월 항쟁 이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발展을 이룬 동시에, 경제 발전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990년대는 한국이 선진 경제국으로 성장하는 시기였으며, 정치적 안정과 함께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 이러한 발전은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만들어낸 사회적 변화의 결과로,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민주적 가치와 경제적 성공을 동시에 이룬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1987년 6월 항쟁,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

   1987년 6월 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마련한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은 군사정권을 물리치고, 대통령 직선제와 정치적 자유를 쟁취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6월 항쟁을 통해 대한민국은 시민 주도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되었으며, 오늘날의 정치적 자유와 시민 참여는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